사람마다 생각하는 가치의 종류와 기준이 모두 다르다. 거주하고 있거나, 거주 목적으로 사려는 집이 오르면 금상첨화겠지만 사실 거주 목적으로 좋은 집과 투자 목적으로 좋은 집은 다를 수 있다. 거주하기 좋은 집은 가족 형태, 학교나 회사와의 거리, 병원이나 마트 등 주위 인프라 등을 중점으로 보는 것 같다. 반면 투자하기 좋은 집을 고를 때의 기준은 다소 다르다. 오늘은 ‘투자하기 좋은 집’은 어디일지, 어떤 관점을 가지고 투자용 집을 물색해야 할지 정리해 보았다.
투자용으로 좋은 지역
투자의 가장 기본은 ‘가격이 낮을 때 사서, 가격이 오르면 판다.’이다. 즉, 투자용 집으로는 현재 저평가된 집을 사야 한다는 것이다. 앞으로 집값이 오르는 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바로 '이 지역이 개발되느냐, 마느냐' 여부이다. 현재는 저평가되었지만 개발을 앞두고 있는 지역의 부동산을 사는 것이 좋다.
대기업이 사옥, 공장이 들어설 계획이 잡힐 때, 정부가 해당 지역을 개발할 정책을 수립했을 때, 기차나 지하철 등이 들어설 계획일 때 집값 상승에 큰 영향을 미친다. 대기업의 사옥이나 공장이 들어서게 되면 → 일자리가 많아져 사람들이 모이고 → 병원, 마트, 여러 음식점 등 다양한 인프라가 발달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 다른 지역에서 오고 가는 인구 유동성이 높아져 교통도 발달하기 좋다. 자연히 집값도 오르게 된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서 해당 지역을 개발할 정책을 수립했을 때나 기차, 지하철, 광역철도 등이 들어서게 되는 경우도 마찬가지이다. 수도권이라면 지하철이나 광역급행철도(GTX) 역이 신설되는 곳, 지방 지역이라면 서울이나 수도권으로 향하는 GTX, KTX가 신설되는 곳이 좋다. 어떤 지역이 개발되는지 알고 싶다면 뉴스 기사나 투자하고 싶은 도시의 시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산업단지나 기업 유치 계획 등을 살펴볼 수 있다.
투자용으로 좋은 집
투자하기 좋은 지역을 고른 후에는 그 지역의 집을 골라야 한다. 같은 지역구라도 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는 동, 관심을 많이 받는 아파트와 그렇지 않는 곳이 있다. 관심을 많이 받는 정도에 따라 차례로 상급지, 2급지, 하급지로 나눌 수 있다. 사람들의 관심이 가장 많이 모이는 상급지가 개발 호재에 가장 먼저 반응하여 가격이 먼저 오르고, 2급지와 하급지가 그 뒤를 이어 가격 상승이 일어난다. 신축 건물이 구축 건물보다 가격이 더 빨리 오르는 경향도 있다. 가격이 먼저, 빨리 오른다는 것은 짧은 기간 투자하고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뜻으로, 수익을 빨리 회수하여 재투자할 수 있으므로 투자하기 훨씬 좋은 곳이다.
또한 다음 3가지를 고려해 투자할 집을 고르는 것이 좋다.
① 향후 3년 공급량: 앞으로 3년간 해당 지역에 집이 얼마나 신축될지 알아보자. 집이 새로 많이 생길 예정이면 공급과 수요 법칙에 의해 집이 흔해지며 집값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구축 집보다는 새로 지어진 집으로 관심이 모이기도 하므로 내가 샀던 집의 하락폭은 더 커질 수 있다.
② 최근 거래량: 최근 해당 지역에서 거래량이 갑자기 늘었다면 가격 상승이 이미 반영 중이라는 뜻이다. 최고점은 아닐 수 있지만 최소한 저점은 아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③전세가격 변화 추이: 전세가격이 하락 중이라는 것은 실제로 집을 필요로 하는 매매 수요도 함께 하락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수요가 낮아지면 가격도 낮아지게 된다. 전세가격의 하락 뿐 아니라 매매 가격이 하락하고 있을 때도 마찬가지다.
최근 몇 년간 금리 인상이 어느 정도 안정되며 부동산 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다. 이번에 소개한 내용은 투자용 집을 고를 때 매우 기본적인 내용으로 지역마다 존재하는 차이나 급변하는 경제 변동성을 모두 반영하지는 않는다는 점 참고하고 심사숙고해서 투자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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