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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대한민국 대부분의 여성이 겪는 생리통 증상 및 원인과 치료

by 인벗 2023.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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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8일은 세계 월경의 날이다. 독일의 비영리단체 ‘워시 유나이티드(WASH United)’가 월경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월경에 대한 교육 및 위생 관리를 중요시하자는 목적에서 월경의 날을 지정했다. 5월 28일은 평균 여성의 월경 기간인 5일과 월경 주기인 28일의 의미를 담고 있다. 나도 난생 처음 들어본 날이다만, 월경의 날을 앞두고 대한민국 99프로 이상의 여성들의 겪는 월경, 이상 증상과 그 원인, 해결 방안 등을 포스팅 해보려고 한다.

 

 

 

월경 이상 증상

지난 25일 바이엘 코리아 여성건강사업부가 한국 여성의 월경 관련 증상에 대해 조사했다. 설문에 참여한 국내 2040 여성 1000명 중 99.4%는 한 개 이상의 월경 관련 이상 증상을 경험했다고 한다.

 

월경 관련 기분, 행동의 변화로 불편함을 호소한 응답자는 전체의 97.6%로 나타났다. 주요 증상으로는 식욕 변화, 피로감, 불면 또는 수면 과다, 감정의 급격한 변화나 우울한 기분 등이 있었다.

 

월경통을 겪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97.4%로, 이 중 30%는 ‘진통제가 필요한 중증도의 통증’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23.2%는 ‘참기 어려운 통증’이라고 표현했으며, 43.4%는 ‘진통제가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 이라고 답했다.

 

월경량 관련해서도 이상 증상을 겪는 여성이 적지 않았다. 67.1%는 스스로 월경 과다가 아니라고 응답하였으나, 그 중 67.2%가 최근 1년 사이 월경 과다 증상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한다.

 

월경주기 이상은 응답자의 44.3%로 나타났다. 30.4%의 여성은 3주 이내의 생리 주기로 빈발월경이 의심되었고, 17%은 희발월경(5주 이상의 생리 주기), 4.7%가 무월경을 경험했다.

 

그 외에도 월경 중 피곤함, 무력감 또는 숨이 가빠지는 증상을 경험한 응답자는 41.7%, 붓기를 경험한 응답자는 48% 등 대부분의 여성이 여러 이상 증상과 불편함에 대해 응답했다.

 

 

 

월경통 원인과 치료

월경통은 크게 일차성, 이차성으로 나눌 수 있다. 일차성 월경통은 월경혈을 내보내기 위해 자궁이 수축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연스러운 통증, 이차성 월경통은 대부분 추가적인 문제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일차성 월경통은 보통 아랫배를 쥐어짜는 듯하다고 표현되지만 개인에 따라 요추까지 통증을 느끼거나 실신까지 하는 경우도 있다. 통증은 월경 후 2~3일간 지속되고 보통 진통제나 복합 피임약을 먹으면 호전된다. 복합 피임약은 배란 억제, 자궁내막 증식 억제 기능 및 프로스타글란딘 농도가 가장 낮은 초기 증식기 자궁 내막(배란 전 자궁내막) 상태로 만들어주기 때문에 일차성 월경통에 효과적이다. 추가적으로 골반 쪽 마사지도 일차성 월경통에 도움이 된다.

 

반면 이차성 월경통은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나타나는데, 보통 골반강 내의 이상 징후에 의해 자궁경부가 막히거나, 자궁 내에 혹이 생기거나, 이물질로 인한 반응으로 자궁근육이 강하게 수축하면서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이 증가한 것이 원인이 된다. 자궁내막증, 자궁근종, 자궁 혹은 질 기형 등의 병변으로 이차성 월경통이 발생할 수 있다. 이차성 월경통은 일반적인 진통제나 먹는 복합 피임제에 잘 반응하지 않으므로 문제의 근원인 골반강 내의 병리적 증상을 치료하는 것이 치료법이 된다. 통증이 월경 전후 1~2주 지속되고 통증의 강도가 심하다면 산부인과에 내원해서 통증의 원인이 추가적인 병변 때문인지 확인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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